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 형사과학원에 ‘디지털 증거분석실’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일은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추진해온 ‘베트남 2차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의 성과다.
양국 경찰은 이날 베트남 공안부 형사과학원에서 디지털 증거분석실 완공식을 했다. 형사과학원은 베트남 공안부 내 감식·감정 전문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한다.
이형세 경찰청 외사국장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한국 경찰은 베트남의 치안 역량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띠엔 남 베트남 공안부 형사과학원장은 “한국 경찰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베트남 공안부의 과학수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응우옌 주 응옥 공안부 차관과 회담을 열고 베트남의 고질적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재외국민이 가장 많은 나라(지난해 기준 15만6천330명)다. 지역 차원에서는 부산경찰청에서 호찌민 공안청과 치안 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