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올해 자동차판매량 사상 처음 50만대 돌파 기대

올해 베트남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8월 회원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3만846대로 전월대비 2%,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5월의 4만3816대보다는 30% 적은 수준이다.

8월까지 회원사의 판매량은 26만2940대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비회원사인 TC모터(TC Motor)와 빈패스트(VinFast)를 합하면 32만8630대로 약 38% 증가했다.

자동차전문가들은 통상 9월부터 판매량이 늘어나고 연말 재고털이를 위한 밀어내기 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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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량 50만대는 ‘작은 시장’을 벗어났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단순조립 또는 수입으로 형성된 시장에서 산업의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일관 산업생태계를 갖추었다는 의미다. 시장이 클수록 생산원가가 그만큼 낮아짐에 따라 인근 경쟁국들과의 경쟁에서 더 큰 동력을 얻게 되고, 따라서 이는 정부가 자동차 지원산업 육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되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다.

자동차 전문가인 쯔엉 티 찌 빈(Truong Thi Chi Binh) 베트남지원산업협회(VASI) 부회장은 “베트남의 자동차 생산원가는 역내 국가보다 15~20% 더 높다”며 “만약 생산량을 지금의 10배로 높이면 생산원가는 20%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소비를 늘려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태국의 1/3, 인도네시아의 1/4, 그리고 말레이시아(50만대 이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대량생산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한다. 국내산 차량보다 수입차 가격이 10~20% 높은 것도 소량생산하기 때문이다.

빈 부회장은 “따라서 연간 수십 개 모델이 개발되고 모델당 최소 연간 2만~3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갖추려면 시장이 최소 연간 50만대가 되어야 할 당위성이 이에 있다”고 부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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