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중 일본에서의 고용기간이 끝나고 본국으로 돌아온 근로자 4명 중 3명은 본국에서 재취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세안데일리지가 13일 보도했다.
아세안데일리지가 인용한 Vnexpress지 최신 보도에 따르면 3년 만에 귀국한 응우옌 띠엔 타잉(Nguyễn Tiến Thanh, 34세)씨는 일본에서 식품 가공업계 인턴으로 일했지만, 현재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인턴 기간이 끝난 후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지원했지만,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취업하지 못했다.
타잉씨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건축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꾸준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몇 달 동안은 일이 없어 집에만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일본으로 돌아가 다시 취직하라고 했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고 싶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에 취업하러 갔지만 결국 실업 상태로 귀국하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현실이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일본의 최대 노동력 공급국이 되었다. 중국, 태국, 필리핀 인턴의 본국 귀국 후 취업률은 5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반면, 베트남 인턴의 취업률은 26.7%로 주변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일본에서 건설업에 종사한 베트남 근로자들은 귀국 후 동종업에 취업하기를 원하지만 베트남 건설ㆍ부동산 분야의 80%의 기업이 일본 인턴 경험이 있는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베트남 근로자는 일본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직업군으로 베트남에서 재취업하는 비율이 훨씬 낮다.
JICA는 “이는 베트남의 인적 자원 낭비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인턴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인 일본의 기술을 베트남 근로자에게 전수하는 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ICA에 따르면, 베트남 인턴이 귀국했을 때 실직하는 주요 원인은 부적절한 업무 경험이다. 일본의 급여처럼 높은 수준의 급여를 기대하는 것 또한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인턴 프로그램은 도입된 지 오래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베트남 정부와 부처는 인턴들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지원이 없다.
호앙 롱(Hoàng Long)건설 투자 및 인력 공급 회사의 이사회 회장 응이엠 꾸옥 흥(Nghiêm Quốc Hưng)은 대부분 근로자의 주요 목표는 해외 취업이며, 미래 직업 개발을 위한 기술 및 경험을 습득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마치고 난 후 바로 해외로 일하러 가는 학생들은 단순노동에 해당하는 직업을 가진다고 전했다.
흥씨는 “이제는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달성해야 할 때입니다. 베트남은 대학생들을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선진국의 기술 습득과 경험을 통해 국내 생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Esuhai 유한책임회사 부사장 응우옌 쑤언 라잉(Nguyễn Xuân Lanh)은 정부가 하이테크 근로자들의 해외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 산업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베트남 노동 구조의 핵심 세력이 되는 첨단 생산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노동보훈사회부 부국장 응우옌 자 리엠(Nguyễn Gia Liêm)은 현재 일본에서 약 500,000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귀국 후 취업한 근로자의 수에 대한 통계는 없다. 귀국한 근로자들은 주로 자력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며, 인턴 프로그램 후 귀국한 근로자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 정책을 지원했지만, 효과가 없는 상황을 인정했다.
아세안데일리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