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 베트남 총리가 5~8일 나흘간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 EEF)에서 베트남이 러시아와 아세안(ASEAN)간 협력에 가교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7일 ‘2022년 동방경제포럼’에 녹화연설 형태로 참석했다.
찐 총리는 “동방경제포럼은 국가간 협력을 도모하면서 아시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아세안과 러시아간 경제통합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환영하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포함해 러시아와 아세안간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데 가교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EAEU는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주도로 설립된 경제연합으로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권국가들로 구성돼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은 러시아와의 경제관계에 있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제통합을 포함한 독립적인 다자간 경제연합체 구성도 지지한다”며 “향후에도 양국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부문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협력강화를 재확인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가 자국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유치 및 주변국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회의다.
올해 행사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 아르메니아 총리, 몽골 총리 등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직접 참석했고, 찐 총리 외 인도 총리, 말레이시아 총리는 사전에 녹화된 연설문으로 참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