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증권거래소(HNX)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국영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 증권코드 VTR) 주식을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에서 거래제한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HNX에 따르면 VTR 주식은 오는 13일부터 거래가 제한돼 금요일에만 거래된다.
2022년 6월30일 기준 비엣트래블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40억동(442만달러)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비엣트래블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 2년여간 누적손실이 약 3000억동(128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올들어 점점 회복되며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한 1조2000억동(5100만달러), 세후이익은 1140억동 적자를 기록했다.
비엣트래블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전환사채(CB) 1200만주를 발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와 재무상태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영진에 따르면 현재 CB 발행을 위한 모든 절차는 마무리 단계로 국가증권위원회(SS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SC가 승인하면 CB 발행은 이번 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VTR 주가는 지난 2월 고점대비 25% 하락한 2만8000동(1.19달러) 수준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