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부은행들이 중앙은행(SBV)의 바젤Ⅲ 기준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련기준 적용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를 마쳐 위험관리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동방은행(OCB)은 자본적정성 측면에서 VIB와 비엣콤은행(Vietcombank)에 이어 2018년 12월 바젤Ⅱ 기준 적용을 승인받은 세번째 은행으로, 현재 바젤Ⅲ 관련기준 충족을 위한 절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세아은행(SeABank)은 지난 5월 바젤Ⅲ 기준을 영업 및 리스크 관리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알렸다. TP은행(TPBank)은 작년말 바젤Ⅲ 기준 준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남아은행(NamABank)은 지난 2월 리스크 관리에 있어 바젤Ⅲ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국제은행(VIB)과 해양은행(MSB)는 바젤Ⅲ 기준에 따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운영 및 시장에 관한 리스크 관리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HD은행(HDBank)은 LCR 및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등 2가지에 바젤Ⅲ 기준 준비를 마쳤다
이처럼 은행업계가 바젤Ⅲ 기준 이행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중앙은행이 상위 바젤 기준으로 자본적정성 및 리스크 관리를 충족한 은행에 대해 대출한도 상향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젤Ⅲ은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지난 2010년 11월 제시한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대한 국제기준으로, 바젤Ⅱ에 비해 자본규제를 세분화하고, 유동성, 레버리지, 거액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규제를 신설해 개별은행의 손실관리능력을 강화하고, 경제전체의 시스템적 리스크 완화를 골자로 한 것이다.
베트남정부와 중앙은행은 당초 바젤Ⅲ 기준을 2013~2015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2022년 1월로 그 시기를 한차례 연기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1월로 재차 연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