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동나이 맛집 – 고향우시장

소박하다. 그곳에는 따뜻한 맛과 정성어린 손길이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적인 맛 대 패삼겹살

대한민국 국민은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을 무척 좋아한다. 아마도 삼겹살을 싫어하는 국민은 없을 듯 하다. 보통 냉동고기 보다는 생고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두꺼운 삼겹살 말고 냉동으로 얇게 썰어 돌돌말려 놓은 대패삼겹살이 생각날때가 있다. 빨리 익어서 좋고, 상추와 파절이와 함께 돌돌말아서 같이 먹으면 참으로 별미 삼겹살이된다. 여느집 대패삽겹살보다는 도톰한 것이, 맛도 좋다.

무더위 속 시원함을 만드는 담백하고 상큼한 냉채족발

족발은 손질이 번거롭고 가정에서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오랫동안 삶아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잡내를 없애는 향신료를 얻는 일또한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필자는 족발을 즐겨먹지 않는다.
고향우시장의 냉채족발은 필자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경이로운 맛을 선사했다. 쫄깃한 껍질과 보드라운 살코기는 잡냄새는 전혀없고 겨자소스와 얼린 육수가 만나 새콤함과 시원함을 전해주니 그 맛이 단연 최고였다. 족발이 사라져 갈 때 쯤이면, 사장님이 삶아다주시는 냉면사리를 함께 넣어 비벼드셔보시라, 혀의 행복을 불러오는 요리가 될 것이다.

된장찌개와 열무김치의 절대지존 차돌된장찌개

여느집 된장찌개와 달라보이지 않았다. 그저 한스푼 입안으로 드밀고 나니, 차돌배기의 육수맛과 우리네의 된장맛이 어우러져 국수한 고향의 맛을 낸다. 그 풍미에, 맛나게 익은 열무김치와 밥 한공기 부어넣고, 된장찌개랑 스삭스삭 비벼보자! 그 궁합이 최고이다. 그 어떤 별미와 비교가 되겟는가?

영양가득 바다의 우유 굴 그리고 한국의 맛 굴 보쌈

고향우시장의 굴보쌈은 자체 개발한 노하우로 기름기를 쏙 빼고 그날그날 삶아내어 담백하면서도 야들야들하다. 수육과 함께 어울려 먹을 수 있는 아삭한 배추와 매콤한 무김치, 신선한 바다내음의 굴은기름기 쏙 빠진 수육의 맛을 한층 높인다. 이 곳의 보쌈과 족발 맛의 비결은 손님이 미리 예약을 해 주시면 그날그날 보쌈을 삶아 내 놓는다고 한다. 많은 양을 삶아두었다가 다음날까지 사용하는 것은 사장님이 절대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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