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상업출시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됐던 베트남에서 자국산 ASF백신 접종이후 폐사한 돼지가 1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5월 나베트코국립수의회사(Navetco National Veterinary company) 주도로 자체개발한 ‘나베트 ASF백신(NAVET-ASFVAC)’ 사용을 승인하고, 6월 세계최초로 ASF백신 상업출시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부 푸옌성(Phu Yen)에서는 백신 접종이 완료된 돼지 600여마리 가운데 최소 1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돼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응웬 반 람(Nguyen Vam Lam) 푸옌성 농축산수의국장은 “지금까지 관내 백신 접종이 완료된 돼지 600여마리중 24개 농가 100여마리가 폐사했고, 나머지 400여마리 돼지들이 이상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람 국장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완료된 돼지들은 대부분 접종이후 식욕부진과 발열, 피부출혈, 혈뇨 등 여러 이상반응을 보이다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백신개발사인 나베트코국립수의회사는 돼지 폐사의 원인분석을 위해 전문가들을 푸옌성으로 파견하는 한편,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을 겪고 있는 돼지들의 검체를 수집해 이에 관한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반응 발생에 따라 푸옌성은 돼지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잠정중단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