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베트남에서의 공급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마이클 응웬(Michael Nguyen) 보잉 베트남 총괄대표는 25일 하노이에서 열린 ‘보잉 항공우주산업 포럼’에서 “향후 30년간 동남아시아 항공기 수요는 4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수요충족의 선도적 입지에 있는 베트남이 보잉의 전략적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대표는 “현재 보잉은 주로 한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베트남 공급업체와 직접적인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며 “뛰기전에 걷는 방법부터 배워야 하듯 먼저 베트남 항공과학부문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현재 베트남내 항공기부품업체 7개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나 이가운데 베트남기업은 1곳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그 에이블러(Craig Abler) 보잉 아시아공급망 대표는 “베트남기업들에게 품질과 배송시간 등 공급업체 선정기준을 설명했다”며 “빠른 시일내 잠재적 공급업체들을 발굴하고, 이를통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할 별도의 부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녓 호앙(Do Nhat Hoang)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장은 “보잉과 미국기업들이 조종사•정비사 등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개발, 인프라 및 생산부문 베트남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투자확대 등 지속적인 협력강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보잉은 이후 베트남 항공안보 및 상업항공 부문 기술지원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