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타코)가 중부고원지대 럼동성(Lam Dong)에 알루미늄광산 개발 및 생산·가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럼동성 인민위원회는 타코그룹이 승인을 요청한 ‘보크사이트 광산 개발 및 정광(精鑛)공장 투자연구계획’을 심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 원석이다.
타코에 따르면 광산개발 예정지는 록떤사(Loc Tan xa, 읍단위), 록꽝사(Loc Quang), 담브리사(Dam Bri) 일대 107.6㎢로, 이 지역의 보크사이트 총매장량은 5억7310만톤으로 추정된다. 또한 정광공장 등은 바오럼현(Bao Lam) 일대 1150만㎡ 부지에 3개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3개 공장은 ▲500만㎡ 부지에 연산 325만톤 규모의 보크사이트 정광공장 ▲500만㎡ 부지에 연산 13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150만㎡ 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공장이다.
타코는 보그사이트 광산 및 정광공장 개발에 앞서 예비평가를 통해 채산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 총사업비 50조동(21억3000만달러)이 투입되고, 공장이 가동되면 500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세수기여액 3조동(1억2800만달러)의 효과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92억톤으로 세계3위 수준이다. 이중 40억톤은 럼동성, 닥농성(Dak Nong), 지아라이성(Gia Lai), 빈프억성(Binh Bhuoc) 등 중부 및 중남부지방에 집중돼있다.
최근 국제 원자재가의 고공행진에 따라 타코 외에도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비엣프엉그룹(Viet Phuong Group), 베트남석탄광물그룹(TKV), 득지앙화학(Duc Giang Chemical) 등 많은 기업들이 이 지역에서 알루미늄광산 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