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남단 휴양섬 푸꾸옥(Phu Quoc)에서 파도에 휩쓸린 조난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5명을 구한 의인이 결국 숨을 거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고 1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푸꾸옥 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성인 3명과 어린이 2명 등 관광객 5명이 푸꾸옥 해변서 해수욕을 즐기다 강한 파도와 조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현지주민인 응웬 반 타이(Nguyen Van Thai, 56)씨가 다른 관광객들의 다급한 도움 요청을 받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인근에 있던 몇몇 관광객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다.
타이씨는 1명씩 이들을 구조해, 역시 구조를 위해 접근한 다른 어민의 바구니배에 4명을 인계했다. 나머지 어린이 1명은 다른 관광객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를 마친 타이씨는 체력이 바닥났지만 헤엄쳐 해안에 도착한 직후 의식을 잃었고, 이후 도착한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베트남 남부지방에서 7~8월은 큰비가 내리고 강한 조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로, 해수욕장과 해양레저시설 이용객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