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억7300만달러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이 베트남에 3억달러 추가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1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폭스콘 자회사인 푸유정밀부품(Fuyu Precision Component)의 창츠이(Chuang Tzu Yi) 대표가 지난 15일 사이공-박장산업단지㈜(Sai Gon-Bac Giang)와 북부 박장성 꽝쩌우산업단지(Quang Chau)내 50만5000㎡ 규모의 토지 재임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폭스콘은 2019년이후 꽝쩌우산업단지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으로, 이번 추가 토지임대로 전체 임대면적은 69만8000㎡, 누적투자액은 7억73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폭스콘은 임대계약과 함께 연말까지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현지직원 3만명 추가채용 계획을 밝혔다.
업계관계자들은 폭스콘의 이번 추가투자가 애플의 요청에 따라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미중무역전쟁 이후 2020년부터 애플 무선헤드폰 에어팟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 밖에서 조립된 최초의 시도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베트남에서 현재 애플 제품은 에어팟이 생산되고 있고, 태블릿PC 아이패드도 생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더 정밀한 조립과정이 요구되는 애플워치와 맥북도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서 이전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내 애플 협력업체의 생산시설은 2018년 14곳에서 현재 22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총면적 516만㎡ 규모의 꽝쩌우산업단지에는 37개 FDI기업을 비롯해 41개 기업이 입주해 6만7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모두 28억달러에 달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