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베트남 공산당, 외교부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를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전 단장은 17일 베트남 외교부 응우옌 밍 부 수석차관을 예방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 소개한 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베트남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베트남은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평화클럽 주요국 중 하나다.
부 차관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해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전 단장은 호앙 반 뚜언 당 대외관계위원회 중국·동북아국장과 즈엉 찡 쯕 외교부 동북아국 부국장을 각각 면담하고 북-베트남 관계, 북한 비핵화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 단장은 이날 호찌민 정치아카데미, 사회과학원, 외교아카데미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확대·심화하는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한국 정부 대북정책 및 현 정세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연합뉴스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