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베트남에서 23만여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영국 보건·의료데이터업체 에어피니티(Airfinity)에 따르면, 2020년 12월8일부터 2021년 12월8일까지 1년동안 베트남의 AZ백신 접종은 7200만여도스로 가장 많았으며, 이 백신 접종으로 최소 23만2766명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에어피니티는 분석·추정했다.
AZ백신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중 처음 긴급사용됐으며, 전국적인 백신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과 함께 가장 많이 도입됐다.
니틴 카푸어(Nitin Kapoor) 아스트라제네카 베트남·아시아신흥국 대표는 “이번 결과의 분석을 통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백신이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푸어 대표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류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방역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 및 회원력 강화라는 장기적인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푸어 대표에 따르면 AZ백신은 전세계적으로는 63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예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파트너들은 180여개국에 30억도스 이상의 AZ백신을 공급했으며, 이중 3분의 2가 중저소득국가에 전달됐다.
AZ백신은 당초 호흡기 및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용으로 개발하던 백신으로, 인간에게 감염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전자 변형 구조물에 더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반응하도록 고안된 만큼, 생산단가가 낮고 제작이 용이해 출시초기 개도국에 집중적으로 보급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