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협은행격인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아그리은행(Agribank)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아그리은행이 최근 공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세전이익은 15조800억동(6억4550만달러)으로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VP은행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상반기 매출은 36조9710억동(15억83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중 신용사업에 따른 순이자수입(NII)은 27조8540억동(11억924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고, 기타 이자수입은 6조2240억동(2억6640만달러)으로 45% 늘었다. 반면 금 및 외환부문은 2조3280억동(9970만달러)으로 8% 감소했으며, 서비스부문은 5650억동(2420만달러)으로 25% 줄었다.
운영비용은 임직원 급여 및 수당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함에 따라 14조4400억동(6억1820만달러)으로 2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7조5000억동(3억2110만달러)으로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세전이익은 15조8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12조730억동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1390조동(595억350만달러)으로 연초대비 5.9% 증가했고, 예금잔액은 1590조동(680억6520만달러)으로 3% 증가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연초 1.87%에서 2.16%으로 확대됐는데 주택담보대출이 7조2300억동(3억950만달러)으로 130%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밖에 부실가능성이 큰 부채가 41조2850억동(17억6730만달러)으로 45%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