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나은행 해외 사업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더구루지가 1일 보도했다.
BIDV는 올해 상반기 연결 세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11조840억 동(약 62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의 54%에 이르는 수치다.
순이자 이익은 27조4450억 동(약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980조 동(약 111조원)으로 연초 대비 12.4%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1480조 동(약 83조원)으로 올해 들어 9.5% 늘었다.
BIDV는 “잘 통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회복으로 사업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이자 부문 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 재정 확대, 비용 관리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10조6230억 동(약 6000억원) 규모로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주식배당을 통해 6조700억 동(약 3400억원)을 확충하고, 공모·사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4조5520억 동(약 2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더 구루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