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향후 2030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성장연구소가 지난 2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우간다 등과 함께 2030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사라지면 장기적 성장은 아시아, 동유럽, 동아프리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10년동안 이룬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경제는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대학 성장연구소는 각국의 수출에서 입증된 생산 능력의 다양성과 정교함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인 경제복잡성지수(Economic Complexity Index, ECI)에 따른 국가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곧 기술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상품이 다양해져 경제복잡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로, 경제적 복잡성이 높을수록 그 국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 경제고도화지수라고도 불린다.
전세계는 팬데믹으로 인한 무역 차질에도 불구하고 ECI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2022년 ECI 순위는 일본, 스위스, 독일,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1~5위에 포진했다. 또 영국(10위), 미국(12위), 중국(16위), 이탈리아(17위)도 주목할만하다. 그러나 프랑스(19위)는 6계단 하락해 상위권 국가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개도국에서 보면 올해 베트남은 51위로 2년전보다 1계단 올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을 놓고보면 베트남의 ECI 순위는 93위에서 52위로 41계단이나 상승했다.
또 캄보디아(72위), 라오스(89위), 에티오피아(97위) 등도 큰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보츠와나(111위), 짐바브웨(114위), 에콰도르(119위), 쿠바(120위) 등은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거나 수출이 다변화되지 않아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하락했다.
특히 2030년까지의 장기성장 전망을 살펴보면 아시아, 동유럽, 동아프리카 등 세곳이 세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동아프리카는 우간다, 탄자니아, 모잠비크 ▲동유럽은 조지아, 리투아니아, 벨로루시,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알바니아 등이 강력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1인당 GDP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이집트도 빠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고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복잡성이 적어 더딘 성장이 예상된다.
하버드케네디스쿨(HKS) 성장연구소 소장 리카르도 하우스만(Ricardo Hausmann) 교수는 “코로나 19 팬데믹은 서비스산업이 세계무역의 중요한 부분이 된 첫번째 사례”라며 이번 보고서를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