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무역협정 효과적 활용 가능 결과
베트남은 올들어 기업들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주문이 몰리고 FTA(자유무역협정)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올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달성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전망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은 186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이중 28개 품목은 10억달러를 초과했다.
업종별로 전자, 섬유의류, 신발 등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주문을 다 채울 정도로 업황이 좋다.
상반기 결과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주요 수출시장과 체결한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곧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7.2%↑)을 제외하면 상반기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한국,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으로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약 2년만에 상반기 대(對) EU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30억달러로 예상보다 더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아세안시장으로는 27.4% 증가한 177억달러, 한국은 18.5% 증가한 122억달러, 일본은 13.9% 증가한 약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체결로 수출은 약 10% 증가한 20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응웬 티 투이 히엔(Nguyễn Thị Thúy Hiền) 공상부 기획부 부국장은 “기업들은 수출 촉진을 위해 FTA, 특히 차세대 FTA를 잘 활용하고 있으며, FTA에 따른 특혜관세도 계속 늘고 있다”며 “CPTPP에 따라 올해 원산지증명서(C/O) 발급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13억2000만달러, C/O 양식의 EUR.1(EVFTA에 따른 원산지증명서) 발행액은 58억4000만달러로 3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은 15개의 양자 및 다자 FTA가 발효되었으며, 2개의 FTA는 협상 중에 있다.
응웬 홍 지엔(Nguyễn Hồng Diên) 공상부 장관은 “다수의 FTA 체결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지렛대가 되고 있다”며 “FTA의 체결과 완전한 이행은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베트남 수출을 계속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엔 장관에 따르면 이런 추세로 올해 수출은 거의 4000억달러에 달해 세계 20대 무역대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 장관은 “FTA 덕분에 더 좋은 원자재를 수입할 수 있는 채널이 늘었으며, 올초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서 세계 최대 자유무역시장과 연결됐다”며 “원산지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장기 수출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베트남이 RCEP에 가입한 것은 무역량을 지속적을 늘리고 팬데믹 이후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EVFTA는 수출을 강력히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이 RCEP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1일 발효된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RCEP 15개 회원국 전체 인구 및 교역량은 전세계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규모는 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다.
또한 전자, 부품, 섬유의류, 신발 외에도 농업에 대한 관세가 최종 0%가 되는 EVFTA의 이점 덕분에 베트남은 대 EU 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FTA, 특히 EVFTA 및 CPTPP와 같은 차세대 FTA가 특혜관세 품목을 계속 늘려, 베트남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만들고, 수출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보다 전문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결과적으로 수출이 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