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현대베트남조선, ‘2580억원 규모’ 중대형 유조선 3척 수주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중대형급 유조선(LR2) 3척을 수주했다고 더구루지가 15일 보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주 CM레모스(CM Lemos)로부터 11만5000DWT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3척을 수주한다. 신조선은 오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상반기 사이에 인도한다.

선가는 척당 6500만 달러(약 860만원)로 총 2580억원이다. 3척 주문 말고 옵션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CM레모스가 주문한 아프라막스급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DWT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LR2는 화물적재량이 8만DWT 이상 16만DWT 미만인 액체화물운반선(탱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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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레모스는 2년 전에도 현대중공업에 15만9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건조 의뢰하며 수주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스크러버 장착 유조선 가격은 척당 6100만 달러에 달했다. CM레모스와 현대중공업 간 수에즈맥스 유조선 계약에는 두 척의 추가 선박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으나 옵션분은 행사하지 않았다. 

CM레모스는 올해 현대베트남조선에 LR2 신관을 발주한 세 번째 그리스 해운사다. 나머지 두곳은 메트로스타 매니지먼트와 테나마리스가 선박을 주문했다. 메트로스타의 유조선들은 척당 6450만 달러인 반면 테나마리스의 신조 선가는 63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유조선 전문 조선소로 정평이 나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해 글로벌 석유상사 비톨과도 계약을 맺고 11만5000DWT급 제품유조선 4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신조선은 2024년 3월까지 인도한다. 

그리스 선주가 한국 조선소 중 현대미포조선을 낙점한 데는 베트남에 건조 야드를 갖고 있어서다. 중국과 조선 경쟁에서 한국 조선소가 기술력은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 밀린 터라 신조 건조 가격이 저렴한 현대베트남조선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선박수리 조선소였던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로 눈을 돌렸다. 주로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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