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철강 생산량이 2776만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생산량 감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과 정부의 부동산대출 통제 강화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미래에셋베트남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미래에셋베트남증권(MASVN)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다 부동산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하반기 철강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철강 생산량을 작년보다 8% 증가한 3330만톤으로 전망했는데, 3개월만에 입장을 180도 바꿔 오히려 15% 감소한 2776만톤으로 수정 전망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신규 상업부동산 개발은 전년대비 각각 30%, 60% 감소했다가 내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 조사에 따르면 동나이성(Dong Nai)과 빈즈엉성(Binh Duong)의 주택건설비용은 2020년 3분기 ㎡당 300만~350만동(128~149달러)에서 지난달 650만~750만동(278~321달러)으로 두배 이상 올랐고, 시멘트와 모래 가격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35% 상승했다.
5월말 현재 국내 철강 재고는 5월 생산량에 버금가는 약 150만톤에 달했다. 이는 이전 3년 평균 재고가 생산량 대비 56%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재고를 털기 위해 판매단가를 낮추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난 6월초 철강가격은 최고점 대비 톤당 210만동 하락한 1680만동(720달러)으로로 미래에셋은 추정했다.
미래에셋은 코로나19 기간동안 실질소득이 감소한 사람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주택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으며, 급등한 건설비용 등으로 올해 전체 철강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드비나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