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제자 응우옌 꽝하이(25)가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로 진출한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프랑스 리그2 포FC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꽝하이의 입단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꽝하이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사용하는 등번호 19번을 쓰기로 했다.
앞서 응우옌 꽁프엉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에서 뛴 적이 있지만, 베트남 선수가 프랑스 무대로 향한 선수는 꽝하이가 처음이다.
꽝하이의 입단은 포FC에도 최초의 아시아 선수 영입 사례가 된다.
지난 27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꽝하이의 영입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며 “자국 언론에서 ‘베트남 메시’라고 묘사되는 선수”라고 그를 소개했다.
실제로 활동량과 압박이 뛰어난 미드필더 꽝하이는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트남 대표팀의 핵심으로 중용돼 왔다.
2017년부터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뛴 꽝하이는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을 비롯해 2019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금메달 등을 따냈다.
연합뉴스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