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트남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당초 전망치인 10.8%보다 0.4%p 높은 11.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비엣캐피탈증권(VCSC)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모기지 금리가 상반기보다 오르고 내년은 11.2%까지 올라 고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은행 예금금리는 6%로 당초 예측치 5.7%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SBV) 부총재는 “중앙은행은 투기 및 시장교란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대출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신용있는 기업에 대한 대출은 여전히 예전처럼 허용된다”며 사업성을 살펴 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VCSC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은행업계에 대한 위험관리를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재정건전성이 충분한 부동산기업들에게만 채권이나 주식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우 빅 홍(Luu Bich Hong) VCSC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은행들은 부동산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및 주식을 사들여 대출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했다”며 “이는 주식,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수석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부문이 은행의 전체 대출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런 이유에 더해 글로벌 인플레 영향이 반영돼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년간 별다른 우대정책을 제공하지 않은 탓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월 상환액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대출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대출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6월27일 현재 13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표참조)는 4.99~8.5% 수준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