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신한은행에 이어 신한카드와 베트남 보험 사업을 위한 협업을 본격화한다. 신(新)남방 핵심 거점국인 베트남에서 ‘원신한(One Shinhan)’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고 30일 더구루지가 보도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신한카드 베트남법인은 28일(현지시간) 보험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신한카드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 지점에서 신한라이프의 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한다.
신한라이프는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 베트남법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신한카드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현지 보함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베트남법인을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이는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법인이다.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이어왔다. 이어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위해 현지 GA(보험 대리점) 제휴를 통한 대면 채널,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채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방카슈랑스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정식 출범했다.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의 우량 고객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214조9000억 동(약 11조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18% 성장한 253조7000억 동(약 14조1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 구루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