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는 반등에 성공해 6일 만에 1200선을 탈환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17.34포인트(1.46%) 오른 1202.82에 장을 마감했다고 아주경제지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지난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베트남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이에 이날 개장부터 시장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비엣스톡은 최근 HOSE의 유동성이 15조동 미만이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지적하면서 “이날 시장 회복세의 주된 이유는 압도적인 매도 압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2조3150억동(약 6797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340개 종목이 올랐고 116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매수 규모는 250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모바일월드(MWG), 마산그룹(MSN), 비엣띤뱅크(CTG) 등이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127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플라스틱·화학물제조(-0.29%) △소매(-0.22%) 등 2개 업종만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23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증권(6.38%) △기타금융활동(5.76%)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엣콤뱅크(-0.13%) △빈그룹(-1.07%) △비나밀크(-0.56%) 등 3개의 종목은 하락했다. 나머지 7개의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노바랜드(6.4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4.50포인트(1.63%) 상승한 280.42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04포인트(1.20%) 오른 88.14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