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은 오는 10월 호찌민증권거래소에 현지 금융사에 투자하는 ‘KIM VN핀셀렉트 ETF(KIM VNFINSELECT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고 더 구루지라 같은날 보도했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지난 1월 KIM VN30 ETF를 출시하며 베트남 ETF 시장에 진출했다.
이 상품은 VN핀셀렉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현지 은행에 약 91%를 투자하고, 증권사와 보험사에 각각 8%, 1%씩 할당한다. VN핀셀렉트지수의 시가총액은 5월 말 기준 720억 달러(약 92조원)에 이르며, 전체 상장사 가운데 32%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호찌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했다. 2020년 6월에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베트남 금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패시브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순자산 기준 베트남 내수 펀드시장은 약 37억 달러(약 4조7500억원) 규모다. 이 중 ETF가 약 13억 달러(약 1조6700억원)로 35%를 차지한다.
더구루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