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클라우드시장은 대부분 외국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기업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서밋 2022(The Data Center and Cloud Infrastructure Summit 2022)’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현재 40여개에 달하며, 베트남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에 불과했다.
호앙 반 응옥(Hoang Van Ngoc) 비엣텔IDC(Viettel IDC) CEO는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데이터 사용량은 700% 증가했는데, 국내 트래픽은 40배, 국제 트래픽은 25배 증가했다”며 “현재 인터넷 가입자수는 전체 가구의 75%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0년경까지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는 통신사업자들었지만 현재는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30여개의 통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쩐 민 뚜언(Tran Minh Tuan) 국가정보통신전략연구소 부소장에 따르면, 현재 11개 통신사업자들이 전국 27곳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지역별로 북부지방에 47%가 몰려있고, 남부지방 35%, 중부지방은 18%를 차지하고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주로 북부지방의 정부부처 인근에 위치해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외국기업을 포함해 총 40여개에 이른다.
이중에서 비엣텔,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FPT 등 국내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9000억동(3900만달러)으로 시장점유율은 약 20%에 불과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로 33%였다. 이어 구글과 MS가 각각 21%를 차지했다.
지역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비중은 북부가 42%, 남부 39%, 중부 17%였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전환 ▲5G 광대역 개발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 등 3가지 요소가 향후 국내 데이터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뚜언 부소장은 “2030년까지 녹색기준을 충족하는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국가기관은 사용률 100%, 전국적으로 50%를 목표로 클라우드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뚜언 부소장은 그러면서 2025년까지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담당할 대규모 국가데이터센터 2곳 ▲국가데이터센터관리소 1곳 ▲디지털경제·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지역데이터센터 3곳 ▲지역 및 국제금융센터를 지원할 지역데이터센터 1~2곳 구축을 정부에 제안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