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승무원들이 호주 당국으로부터 외환미신고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회사측이 뒤늦게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항공은 호주당국의 승무원 조사에 대한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의 사실여부 확인 요구에 지난 18일 조사사실 인정 및 해명 자료를 제출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멜버른에서 호찌민시로 운항 예정이던 VN780편 승무원 11명중 9명이 호주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가운데 8명은 해당 항공편으로 당일 복귀했으나 나머지 1명은 이틀뒤인 25일 돌아왔다.
찐 홍 꽝(Trinh Hong Quang) 베트남항공 부사장은 “이번 조사는 출국 승객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조사로 현재 호주당국의 추가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현지매체 세븐뉴스(7News)는 호주 국경수비대와 경찰이 외환미신고 혐의로 특정항공사 소속 승무원 9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븐뉴스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 9명은 총 6만호주달러(4만1600달러)를 신고없이 반출하려한 혐의를 받았다.
호주 세관규정에 따르면, 1만호주달러(6940달러) 또는 이에 준하는 외화를 반출입하는 외국인은 세관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