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BTS,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잠정중단… “향후 개인활동 시작”

-”휴식” 이유로 단체활동 중단
-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고 조선일보다 6월 14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9시 BTS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서다.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 이들의 휴식 선언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음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은 본래 멤버들이 실제 술을 마시며 회식을 하고 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이 같은 발표는 예고된 바가 없었다. 하지만 약 1시간 넘게 방송을 진행하면서 BTS 멤버(진·슈가·제이홉·RM·지민·뷔·정국)들은 향후 각자의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숙소 계약이 종료됐다”고도 했다. 해체는 아니지만, 당분간 전 멤버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무대는 쉬겠다는 것이다.

잠정 휴식 원인으로는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향후 개인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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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표 전날은 BTS의 9주년 날이었다. 2013년 6월 13일 싱글 ‘투 쿨 포 스쿨’로 데뷔한 이들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아시아 보이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 등 총 6개의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정규는 아니었지만 그간 활동과 9주년을 기념한 신보 ‘프루프’와 신곡 3곡도 발표한 상태였다.

지난 13일에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 주가가 BTS 신보 프루프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했음에도 10%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증시 악화가 원인으로 꼽혔지만 군대 이슈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유튜브 영상 댓글과 소셜미디어 게시글로 이들의 개인활동을 지지하는 각국 언어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외신들도 이들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중단 방송 내용을 온라인판 커버스토리로 다룬 빌보드지는 현재 “가장 보고 싶은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 투표 집계도 시작했다.

조선일보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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