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 표명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대한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당 호앙 지앙(Dang Hoang Giang) 유엔주재 베트남대사는 지난 8일과 10일(현지시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 표결에 앞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베트남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무력행동 일체를 규탄한다”며 “국제사회는 한반도 비핵화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와 협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베트남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지앙 대사는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들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베트남은 당사국들의 대화와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평화적인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앙 대사는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는 별개로 최근 북한의 자연재해와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에 대해 인도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졌던 대북제재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