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순환경제 개발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재사용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연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경제구조를 말한다.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9일 ‘순환경제 개발계획(결정 687/QD-TTg)’을 승인했다.
이번 방침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대비 최소 15% 감축하고,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과 투자자의 인식제고로 경제부문에서 녹색성장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은 이에따라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전력생산에 있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을 85%로 끌어올리는 한편,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오염을 50% 이상 줄이는 등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및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순환경제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수거 및 분류되는 도시지역 생활폐기물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가운데 도시에서 발생하는 유기폐기물 100%, 농촌지역의 유기폐기물 70%는 매립하지 않고 최대한 재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환경제 관련 법률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시범운영에 곧바로 나설 계획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하루 2500톤으로 전체 고형폐기물의 7%를 차지했다. 이중 처리되지 못한 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년 28만~73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