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코로나19 후유증의 일부일 수도…
올들어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사회경제적 활동이 정상화되자 호찌민시 근로자의 61%가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1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고했다.
채용정보회사 비엑람똣(ViecLamTot.com)이 지난 1월부터 이달초까지 호찌민시 공장 근로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가 이직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직 희망자중에서는 온라인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으로 이직이 2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판매직•접수원 등 대고객서비스직(CS) 23%, 환대업(hospitality industry) 23%, 배송직 16%, 경비·사무·기술직 1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방역조치 완화이후 귀향한 근로자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생산인력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잇따라 임금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많은 근로자들, 특히 생산직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상관없이 이직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1분기 호찌민시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980만동(423달러)으로 인근 빈즈엉성(Binh Duong) 940만동(405달러), 동나이성(Dong Nai) 920만동(397달러) 보다 높았다.
그러나 통계총국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이들지역의 월평균임금은 각각 890만동(384달러), 860만동(371달러), 850만동(367달러)이다. 따라서 임금이 이직을 원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추측해 볼 수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근로자들이 이직을 원하는 것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다가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기를 귀찮아하거나, 다시 일을 시작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을 원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귀향한 호찌민시 근로자는 50만명 이상이다. 올해 전국의 채용수요는 섬유의류, 전자, 목재가공산업 위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