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초고속 통신망용 랜(UTP)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아주경제지가6월 8일 보도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자회사 LSCV에 약 68억원을 투자해 1초당 기가비트(Gb) 단위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Gbps급 UTP 케이블 설비를 증설한다고 8일 밝혔다.
UTP 케이블은 빌딩·아파트 등 건물 내부에서 짧은 거리의 통신망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 대역폭, 규격 등에 따라 CAT.1부터 CAT.8까지 등급으로 구분된다. 100Mbps급 인터넷에는 CAT.5, Gbps급 인터넷에는 CAT.5e 이상을 사용한다.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LSCV 통신 케이블 수출의 8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현재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 달러(약 1255조5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이중 약 650억 달러(역 81조6000억원)를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올해 말 UTP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고부가 제품인 CAT.6 케이블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