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주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 성적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브랜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더 구루지가 6월 7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 멜리아 호텔에서 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베트남 사업 현황 및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가 베트남 현지를 직접 찾아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한 만큼 베트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사회 공헌 활동이 눈길을 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성적 우수 학생 20명에게 각각 2000만동(약 108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와 임직원 만족도 제고 등 경영상 긍정적 효과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매출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베트남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지난 5년간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 진로 참이슬 외에 과일소주 판매량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류 시장이 침체했음에도 과일소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젊은 편이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고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주류 시장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제고와 음주문화 활성화 기류를 타고 2019년 98억 달러, 2020년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베트남 내 코로나 대유행으로 91억 달러로(▲8.6%) 소폭 축소됐지만, 2022년 다시 1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구루 202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