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 급부상…지난해 1.6조 자금 몰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어 동남아 3위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인구 1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의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스타트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총 88건의 스타트업 투자를 기록했고, 투자액은 13억 달러(약 1조615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3800개 스타트업이 있으며, 이 가운데 11곳이 기업가치가 1억 달러(약 1240억원) 이상이다. 이외에 200여개 투자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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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하는 세계혁신지수에서 지난해 44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센터인 스타트업 블링크가 발표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100개국 중 59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아세안 지역에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다.

베트남 정부는 ‘2030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계획’에 따라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로의 발전과 더불어 2030년까지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핀테크 부문에서는 베트남 전자지갑 1위 플랫폼 기업 모모가 작년 2월 2억 달러(약 2480억원) 규모로 시리즈E 펀딩을 완료했다. 모모는 공식적으로 베트남의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되었으며 이번 펀딩으로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4840억원)를 돌파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베트남 내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키가 주목을 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2억5800만 달러(약 32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420억원)로 평가받았다.

블록체인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스카이 마비스가 유망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는 하루 이용자 수 28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NFT 프로젝트다.

코트라는 “올해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핀테크, 전자상거래, 플랫폼, 에듀테크 등 포스트 코로나19 성장세가 강한 여러 분야로 투자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며 “벤처캐피털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장기적으로 베트남 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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