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국영기업집단…”무책임경영, 적자 심각”

– 비효율적 자금운영·금융투자, 무분별한 토지계획, 민영화 지연 등

베트남 국영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적자로 인해 자본손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감사원은 최근 16개 국영기업집단 산하 73개 자회사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국영기업집단 가운데 15개는 이익을 기록했다.

페트로베트남가스(PVGas·PV가스)는 2020년 8조1600억동(3억517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은 5조7100억동(2억4630만달러), 모비폰(MobiFone)은 3조8100억동(1억643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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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대부분 모기업의 이익에 따른 것으로 많은 자회사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베트남화학그룹(Vinachem·비나켐) 및 자회사들은 2020년 15조4700억동(6억67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자회사 한곳은 폐업했다.

타이응웬철강(Thai Nguyen Iron and Steel JSC, TISCO)은 자회사 3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PV가스의 자회사 2곳은 6020억동(2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석유유통회사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자회사 페트로리멕스라오스(Petrolimex Laos)는 누적손실이 1148억동(500만달러)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VNPT 자회사 2곳은 청산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감사원은 국영기업들의 비효율적인 자금운영·관리와 금융투자, 무분별한 토지계획, 민영화 지연 등이 결과적으로 자회사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페트로리멕스 자회사인 리전3석유(Region III Petroleum Company)와 VNPT는 토지임대료로 각각 10억동(4만3140달러), 6억2000만동(2만6800달러)을 지출했는데도 실제 이 토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모비폰과 페트로리멕스는 당초 승인된 계획과 달리 금융, 은행, 보험사 지분을 전부 매각하지 못했거나 이행 속도가 매우 더뎠으며,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은 주식회사 전환이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민영화를 완료하지 못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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