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등 카페인 섭취 그룹, 지방 산화량 등 더 월등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그러나 목표한 바를 이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의지박약으로 운동 자체를 게을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한 일반식단으로 섭취한 열량을 전부 소모할 만큼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애써 시작한 운동 다이어트.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운동 전 ‘커피’를 마시는 게 그 해답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등 연구팀은 평균 연령 32세의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와 운동 효과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같은 시간, 비슷한 컨디션에서 몸무게 1kg 당 3mg의 볶지 않은 커피콩 분말, 같은 농도의 커피, 혹은 위약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섭취 후 30분이 경과한 시점부터 참가자들로 하여금 사이클을 타게하고 운동 강도, 최대 산소 섭취량, 지방 산화 정도 등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유산소 운동 30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의 지방 산화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활발했다. 같은 운동을 해도 카페인을 섭취한 쪽의 살이 더 잘 빠졌다는 얘기다. 또한 운동 전 금식한 시간이 같을 때, 아침이나 오전보단 오후에 지방 산화량이 더 많았다.
연구팀의 호세 아마로가헤테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실험 결과, 지방을 태우려면 오후에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시사저널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