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남부 칸화성(Khanh Hoa)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 2년여만에 직항편에 재개되며 지난 20일 처음으로 160여명의 한국 관광객을 맞은 칸화성 당국과 관광업계는 대대적인 환영행사로 이들을 맞았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칸화성, 특히 냐짱(Nha Trang)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다.
현지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부 흐엉 지앙(Vu Huong Giang) 알마리조트(Alma Resort) 매니저는 “6월부터 한국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에는 한국업체들이 마련한 관광지원센터가 설치돼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 쫑 특(Vu Trong Thuc) 참파아일랜드냐짱(Champha Island Nha Trang) 대표는 “일부 한국 여행사들은 전통공예마을 체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내달말 예정된 단체관광객을 맞기에 앞서 여행지를 사전답사하러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말부터 일부 시범지역에서 백신여권 외국인관광을 시작한 칸화성은 올해 검역조치 해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가장 큰 손님인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이 사실상 막히면서 한국 관광객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쩐 민 득(Tran Minh Duc) 칸화성관광협회장은 “중국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관광객도 대부분 예약을 취소했다”며 “따라서 한국 관광객이 칸화성 관광산업을 회복시킬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득 회장에 따르면, 실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최근 부쩍 냐짱시(Nha Trang)를 찾는 한국여행사들이 늘었다.
응웬 티 레 탄(Nguyen Thi Le Thanh) 칸화성 관광국장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8월 한국-베트남 문화교류축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예술단체도 초청해 지역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광객을 기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