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견제 목적….미국,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도 아세안 7개국과 같이 참여
– 베트남, CPTPP, RCEP동시 가입국가로 떠올라
베트남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및 인도 등 1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하고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날 ‘번영을 위한 IPEF 출범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했으며 한국, 호주, 뉴질랜드 정상은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당초 중국과의 관계로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 7개국 정상도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IPEF 출범행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직접 참석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 10개국 정상들은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IPEF는 미국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주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경제협력체다. 미국과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7개국 등IPEF 참여 13개국의 GDP는 모두 34조6000억달러로 전세계의 40.9%를 차지하고, 인구는 25억명으로 32.3%에 달한다.
IPEF는 ▲무역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탈세 및 부패방지 등을 주요 4대 의제로 설정했다. 그러나 기존 무역협정들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던 관세 인하를 비롯한 시장접근 분야는 제외됐다.
이날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다자간 국제적 연대는 상호간 안보, 신뢰, 책임에 기초해야 한다”며 “IPEF 출범으로 베트남은 공급망 안정과 기술혁신, 디지털전환, 전자상거래 촉진,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 세제 문제 및 반부패활동,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의 문제를 국제사회와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IPEF 참여함으로써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함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동시에 가입한 국가가 됐다.
한국은 CPTPP에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CPTPP를 탈퇴함에 따라 중국이 곧바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가입 신청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