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트남 재발견 회의 참석
-애플 팀 쿡 CEO와 회견
미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미국기업들이 베트남의 관광 및 무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베트남 재발견’을 주제로 열린 ‘베트남-미국 무역·투자·관광 진흥 회의’에 참석해 “지난 3월15일 외국인관광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은 미국 관광객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샌프란시스코에 베트남항공 대표사무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항공,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 Tourists), 티엔민그룹(Thien Minh Group) 공동 주최로, 미국기업들에게 베트남과 베트남 관광을 소개하고, 양국 기업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와 방향성, 베트남의 발전 전략, 베트남-미국 관계, 아세안-미국 관계 등에 대한 몇가지 주요 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독립, 자주, 다양성 및 다자화라는 외교정책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책임 있는 구성원임을 확인했다. 또한 국제사회가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통합하고, 독립적이고 자립경제를 구축하는데 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찐 총리는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공급망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팀 쿡 CEO는 베트남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보다 유리한 정책 및 인센티브 제공을 희망했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고,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사업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애플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발전시켜, 베트남이 아시아의 주요시장이 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애플은 베트남에 자체 운영하는 생산기지를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페가트론(Pegatron), 고어텍(Goertek), 콤팔(Compal) 등의 협력업체들이 투자한 31개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찐 총리는 베트남에 총 15억달러를 투자한 인텔과 구글 본사도 방문했다. 이 방문에서 찐 총리는 인텔과 구글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줄 것과,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정부, 디지털경제, 디지털사회 구축과 같은 디지털전환 및 디지털혁신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10대 관광시장이자, 두번째 수출시장이며, 지난 수년간 양국간 교역액은 연평균 17~20%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