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진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점 더 통제되고 있다”며 실외 마스크 정책 완화 방침을 공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야외 활동을 하거나 개방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 또는 실내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인 등 취약계층과 기침, 감기 증상이 있는 시민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인도네시아 여행 시 더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19 대응 대변인도 백신접종 완료자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입국시 음성 확인서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도 백신접종 완료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했다.
인도네시아는 4월 29일∼5월 8일까지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열흘간의 ‘르바란 연휴’ 뒤 코로나19 4차 폭증을 우려했으나 폭증없이 잘 통제되는 상태다.
일일 확진자는 전날 247명이 추가되는 등 이달 들어 5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민의 99.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으로 항체를 보유해 ‘집단 면역’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