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노이시에 건설중인 연구개발(R&D)센터가 골조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을 가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16일 삼성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1일 착공한 하노이 삼성R&D센터의 지난 14일까지 공정률은 70%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목표인 연내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2억2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삼성R&D센터는 서호군(Tay Ho) 1만160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7만9511㎡ 규모로 건립되며 완공되면 동남아 최대 R&D센터가 된다. R&D센터에는 3000여명의 연구원들이 5G,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하노이 삼성R&D센터는 첨단연구설비를 갖춘 연구동 외 연구진들의 쾌적한 근무환경과 복지를 위한 스포츠센터, 동아리실, 구내식당, 옥상정원 등이 함께 조성된다.
삼성베트남 관계자는 공사와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4차유행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일정대로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했고 현재도 만족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 현장에는 하루 약 1300명의 실무진과 인부들이 투입돼, 지난해 4월 30% 수준이던 공정률을 9월까지 5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안전규정을 철저히 지켜 현재까지 현장에서 단 1건의 산업재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상량식에 참석한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하노이 삼성R&D센터 착공 직후에 코로나19가 유행이 시작되면서 공정차질이 예상됐으나, 정부와 하노이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초 일정대로 공사 일정을 준수할 수 있었다”고 당국의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 단지장은 “하노이 R&D센터는 베트남에 대한 삼성의 장기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최우선 전략적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은 공사 일정에서도 산업재해 없이 무사히 완공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