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5년 고소득 국가 목표등 국가 목표제시와 더불어 ‘세계와 같이 하는 베트남’ 약속
팜 민 찐 (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11일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정상회의에 앞서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소에서 연설을 했고,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베트남의 국가 목표부분으로 알려졌다고 아세안데일리지가 5월 13일 보도했다.
세계는 냉전 이후 가장 도전적인 시기
팜민찐 총리는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소 연설에서 “수교 약 30년간의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이 염원하고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진정성, 신뢰, 책임, 이해, 상호 존중의 공동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냉전 이후 가장 도전적인 시기로 여겨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지정학적 변화와 점점 치열해지는 경제 경쟁으로 전쟁과 불안정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성실, 신뢰,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실, 신뢰, 책임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요소의 부족은 많은 지역에서 긴장과 갈등의 원인이 되며 국가 간의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국가는 성실과 신뢰를 구축하고 강화해야 하며, 각 국가는 먼저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데 있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준수하여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로의 정치 제도를 존중하고 국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며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평등한 관계와 소통은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실과 신뢰, 책임을 통해서만 국가가 함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주요 요소들은 어떤 이유로든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세안 방식 – 서로의 독립성 존중으로 대화와 협력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지역 및 글로벌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성실, 신뢰, 책임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블록(국가 간의 연합)은 성실, 신뢰, 책임이라는 공통의 기반 위에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의거하여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을 위해 파트너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은 파트너와 협력하여 서로의 독립성, 주권, 영토 보전 및 정치제도를 존중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팬데믹과 기후변화, 환경보호를 포함한 글로벌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은 아세안과 국제 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회원으로서 대화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잠재력에 따라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2025년-중진국 넘고, 2030년 -선진국, 2045년 – 고소득 국가를 목표
베트남은 불합리한 전쟁으로 분단된 나라에서 독립과 자유, 조국통일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고, 가난하고 낙후된 나라에서 베트남이 중진국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개발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베트남이 2025년까지 현대화된 산업을 갖춘 개발도상국이 되어 중진국 수준을 넘어서기를 원한다며 2030년까지는 선진국 및 산업화된 국가를, 2045년까지는 고소득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파트너들이 위의 전략적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제사회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
총리는 베트남은 독립, 자립, 평화, 우호, 협력과 발전, 다양화 및 다자화의 외교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좋은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책임감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약속을 공식화하고 이행하는 데 있어 항상 성실함, 일관성, 투명성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협상과 대립 사이에서 협상을 선택하고, 대화와 갈등 사이에서는 대화를, 평화와 전쟁 사이에서 평화를 선택하며, 경쟁은 건강하고 평등해야 하며 서로의 정당한 이익과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국제적으로 남중국해로 알려진)를 포함한 지역 및 세계의 분쟁을 해결함에 있어 안전 및 자유를 보장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며, 의견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베트남은 당사국들이 서로 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국제 사회의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베트남은 우크라이나에 5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한 바 있다.
총리는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미국을 포함한 51개국에 마스크와 의료용품을 기부했으며 코벡스 프로그램에도 재정적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리는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베트남에 백신과 의료 장비를 제공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은 많은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개발도상국임에도 불구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파리협정과 영국의 COP 26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큰 책임과 결의를 보여 왔다고 전했다.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 분야에서 베트남은 15개 FTA를 협상하고 서명했으며 이로써 60개 이상의 국가 및 파트너와 함께 대규모 자유 무역 시장의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혼자갈 수 없다’- 멀리가려면 친구가 있어야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과 미국 관계를 언급하며 “국가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은 혼자 갈 수 없다“며 멀리 가려면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항상 미국과의 협력 및 신뢰와 책임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행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협력 및 발전을 위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총리는 베트남과 미국이 전쟁의 결과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하여 신뢰와 협력을 구축하는 데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다이옥신 해독, 장애인 지원, 지뢰 제거, 고엽제 희생자,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베트남 군인의 유해 발굴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전쟁의 결과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미국은 정치, 경제, 교육, 안보, 국방 분야에서 협력한 성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발전의 길로 진입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총리는 전했다.
그는 녹색성장,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 공급망 다양화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3대 중요 분야를 강조했다.
총리는 “베트남 경제의 역동성과 적극적인 글로벌 통합과 함께 이러한 중요한 분야에서 미국의 강점이 결합되면 가까운 미래에 양국과 자국 기업 간의 협력의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실, 신뢰 및 책임이 베트남-미국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몇 년 동안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다.
아세안데일리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