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대표는 베트남산 미니 유기농 바나나와 파파야, 망고 등을 한국시장에 수출한 장본인이다. 지금은 그의 유통업 노하우와 커리어를 바탕으로 핸드 앤 핸드(Hand & Hand CO., LTD) 농산물 유통회사를 운영하며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아시아 지역의 유통 및 도매시장 개척을 통해 열대과일의 상품 개발 및 수출로 세계 과일 수입 소싱(미국, 칠레,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을 일궈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며 착실한 수업을 받았던 경험이, 농산물 소비와 유통이 급변하는 지금의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탄탄한 유통망으로 이어갈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 타국에서 우리의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있는 오늘의 ‘멋진농부’ hand & hand co.,ltd (핸드 앤 핸드)김민구 대표에게 우리의 밥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얘기를 들어본다.
HAND & HAND.,CO LTD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핸드 앤 핸드”는 공급자와 판매자, 판매자와 소비자 그리고 저희 회사와 직원간의 믿음을 쌓아 서로의 손을 잡고 오랫동안 같이 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사명으로 신선 농산물 및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입과 도·소매까지 유통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한국산 사과, 배, 포도, 단감, 딸기, 버섯 류, 밤, 상추, 인삼, 김치 그리고 미국 체리, 블루베리, 캠벨포도, 샤이머스켓 등 다양한 품목을 베트남에서도 구입 하실 수 있도록 유통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연 400억동의 매출을 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수출입하는 농산물 중, 현재 가장 집중 하고 있는 품목이 있나요?
현재는 베트남에서 보기 힘든 한국산 과일과 야채류의 원활한 공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적상추, 깻잎,
수삼, 버섯류, 김치 등이 해당 품목 입니다. 또한 핸드 앤 핸드는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호찌민 짜빈지역의 30ha에 이르는 작은 농장을 보유하여 베트남산 바나나, 용과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내에 베트남 산 바나나의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 되나요?
잘 아시겠지만, 바나나의 경우 필리핀산과 베트남산으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산은 7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베트남 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필리핀 산 바나나는 길고 하얀 속살을 갖은 반면에 베트남 산 바나나는 흔히 몽키 바나나라 불리는 (Chuoi Cau) 작은 종자의 바나나로 당도가 높고 샛노란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내에서의 베트남산 바나나의 경쟁력은 필리핀산 다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 해남 지역 대에 온실에서 자라는 한국산 바나나 재배 붐을 일으킨 품목입니다. 현재는 지구 온난화 문제가 대두되면서 필리핀산 바나나 뿐아니라 베트남산, 한국산 바나나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바나나 소싱의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현재 전 품목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ANNAM GOURMET, TOPS MARKET, GENSHAI, MY MARKET, Coop Food, K-Market과 편의점 GS25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Market Saigon, Shark Market, 도매시장으로 유통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농작물을 베트남 내에 유통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식품이기에 부패의 우려가 됩니다만..
신선한 농작물의 품질관리를 위한 냉장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현재 핸드 앤 핸드에서는 콜드체인(냉장 물류시스템)으로 자체 컨테이너의 내부 온도는 0도씨를 유지하며 보관하고 있습니다. 출하 전, 개별 포장작업실에서도 직원들의 청결을 강조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마트로 운송 시, 발생되는 어려 상황을 고려한 포장재 연구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농산물을 검역하는 한국인 검역관이 따로 있나요?
한국인 검역관은 특정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배치됩니다. 예를 들어 해당 국가에 이전에 없었던 농작물이 들어온다거나 할 경우에는 1~3년까지 검역을 실시 하게 됩니다. 해당 품목에 따라 검역여부 필요도에 따라서 철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출·입된 농작물로 한국에서 즐겼던 가격 그대로인 경우가 대다수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 농수산물 판매 타깃의 계층은 누구인가요?
예상하시다시피, 베트남 신선농산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수입하고 있는 한국 농산물의 주 판매처는 마트 유통 및 도매의 유형으로 베트남 고객이 주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취급하는 고품질 농산물은 대부분 베트남 도매를 통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가격은 자연스레 수요 공급의 법칙과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 책정의 변동이 매일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체감하는 단기적 목표 수립이 가능한 품목들로 시장의 변동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한국의 농산물 수입 및 유통 납품은 널리 알리는 홍보가 중요 할 것 같은데, 어떤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나요?
일반적인 유통에서의 판촉 시식행사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신선 한국농산물을 직수입하는 한국인으로서 우리 먹거리를 올바로 인지시키고 한국 농산물은 어떤 면에서 좋은지,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등 한국 농산물의 제대로 된 진가를 알리기 위해 현지 신문 노출, 온라인 매체(페이스북 family fruit, 온라인 쇼핑몰 tiki, 카카오톡 kg531), 마트 내 시식활동 등을 통하여 베트남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잦은 노출과 체험활동으로 우리 먹거리를 인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장군차 김치’ 판매도 시작하셨는데.. 어떤 김치 브랜드인지요?
강원도, 해남 등의 산지에서 재배된 배추로 담근 김치로, 1,2차 세척 및 절임의 공정을 거쳐 이후 4시간 이상의 탈수와 양념 버무림 과정을 거쳐 금속 검출 및 포장 공정하여 식약청인증서 등의 스마트 HACCP 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장군차 김치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전통차 중 하나로 불리는 ‘장군 차’를 우려내어 만든 김치입니다. 장군차에는 카테킨 성분과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등 무기성분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포기한 경우도 보았고 베트남 내에는 대기업 제품 이외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저희 핸드 앤 핸드에서는 틈새시장으로 파악하여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하였고 동종 수출업계와 같이 김치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2019년 K-FOOD FAIR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핸드 앤 핸드 역시 한국농수산물 유통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하는 행사, 프로젝트 등의 계획이 있는지요?
aT는 베트남에서 한국농산물 판매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aT는 한국 농산물 판촉행사비 지원 공고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지원 및 응모를 하여 선정이 되면, aT의 마켓팅 비용 지원을 받아 한국 농산물 판매 촉진 행사로 이루어지며 저희 역시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하여 판매 촉진 행사를 진행하여 수삼, 김치 등 베트남 수입업체들이 관심 같이 어려운 상품(김치, 수삼, 버섯등)의 시장 개척 및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한국 농산물 판촉행사비 지원 및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되었으면 하는 바 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통산업을 뒤바꿔 놓았는데, 소비자 역시 농장물 소비 인식의 변화가 큰가요?
맞습니다. 저희도 코로나 봉쇄를 겪으며 직접적으로 업계 판도의 변화를 체감하였습니다.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는 도시를 봉쇄 하는 극한 상황에서 집 앞의 편의점이나 작은 슈퍼 또는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생활 밀착형 유통시장이 확대 되었고 대형 마트 및 대형 유통시장은 온라인 상거래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하는 유통시장으로 변화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가 구매 경로의 다양화를 빠르게 앞당기게 되어 다양한 구매 경로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이자 앞으로는 더 세분화 되고 다양화 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대표님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여쭈고 싶습니다. 베트남 진출은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충북 옥천에서 자라면서 농사일을 부모님을 도와 어릴 때부터 하던 일이 훗날 축산업 전공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까르프 코리아 야채 청과 부서에 입사하여 과장직까지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 다음해에, 세계 최대 청과 회사인 돌 푸드 (Dole Food Company) 한국지사에서 영업부장직까지 8년간 아시아 본사 전출하여 유통 및 도매 시장 개척과 한국시장의 최초 미니 바나나, 유기농 바나나, 파파야, 망고시장 창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게 되고, 더 넓은 시장 개척을 위하여 남아공, 인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보며 찾아 낸 시장이 바로 베트남이었습니다. 소자본으로 원하는 결실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블루오션임을 확신하고 2016년 11월 hand & hand co., ltd(핸드 앤 핸드)를 설립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지역으로 유통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통업의 매력을 느끼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학교 졸업쯤에 떠난 호주 어학연수에서 유통업 시장을 몸소 체감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어떻게 진열을 해야 상품의 가치를 놓여주는지, 상품의 질에 판매가는 어찌 정하는지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고, 그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어떤 형태의 실적 변동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기본학습을 하면서 짜릿한 희열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이때가 유통업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 후, 농산물 유통회사인 베트남내 돌 푸드 베트남지사장으로서 일하면서, 매년 홍콩에서 주최되는 비즈니스 박람회 (hong kong business associate Vietnam)에 참가한 유일한 외국기업으로, 베트남 산 청 바나나를 노란 후숙 바나나로 유통하여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던 성공 사례가 두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핸드 앤 핸드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국 및 베트남간 농산물 수출, 수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단지 양적인 부분만 아니라, 질적으로 양국의 농산물 시장이 개척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에 향후 단기 목표 중 하나는, 호찌민에 한국 농산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안테나 샵을 런칭하여, 여러 가지 한국 농산물을 베트남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매장의 역할은 물론, 한국 농민들의 상품들의 수출성 테스트의 기회로 베트남 시장을 타진해 보고, 베트남 농민들에게는 한국 농산물 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는 가교 역할로 베 교류 및 양국 관계 발전을 성장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HAND & HAND CO., LTD
A: 474 To Ngoc Van, Tan Phu Ward, Thu Duc City, HCMC
T: 0868 993 17 | 091 854 0463, | KaKao Talk ID: kg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