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이 부패척결 성과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2021년 지방정부 거버넌스 및 공공행정 성과 지수(PAPI, Provincial Governance and Public Administration Performance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빈즈엉성은 공공부문 부패통제지수(performers in corruption control) 10점 만점에 8.15점으로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패통제지수는 ▲공공기관의 부패척결 성과 ▲지자체 및 시민들의 반부패 의지 ▲관행적인 부패에 대한 시민들의 관용 수준 등을 지표화한 것으로 ▲지방정부 부패 범위 ▲공공서비스 부문 부패 범위 ▲공무원들의 공정의식 ▲부패척결 의지 등 주요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빈즈엉성에 이어 탄화성(Thanh Hoa)이 7.81점,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7.77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패통제지수 최하위는 디엔비엔성(Dien Bien)으로 5.42점이었다.
5대 직할시 가운데 하이퐁시(Hai Phong)가 7.42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하노이시 7.08점, 다낭시(Da Nang) 6.78점, 껀터시(Can Tho) 6.77점 순이었으며, 호치민시가 6.33점을 가장 낮았다.
가장 많은 부패유형은 토지소유권증서 발급 과정에서 뇌물수수로, 전국 60% 이상의 지역에서, 40~90% 빈도로 이뤄졌다. 특히 까오방성(Cao Bang), 닥락성(Dak Lak), 속짱성(Soc Trang) 등 저개발지역의 뇌물수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또 전국 60% 이상의 지역 공공병원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 뇌물을 건넸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40~8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3.84%는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정부가 제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택했다. 이는 2019년 조사보다 1.64%p 늘어난 수치다. 이어 빈곤 및 기아문제 해결 19.1%, 경제성장 10.86%, 고용지표 개선 10.83% 순이었다.
2009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PAPI 보고서는 베트남과학기술단체연합회(VUSTA) 산하 지역사회지원개발연구센터(CECODS)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국 지자체의 개선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설문조사로, 이번 조사에는 1만6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또는 전화통화로 이뤄졌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