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증권거래소(HoSE·호세)가 회원 증권사에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홀수로트 거래를 시범적으로 테스트하도록 지시했다고 10일 인사이드비나지에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한내 시범운영을 마치고 25일까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호세는 보고서 결과를 종합해 공식 적용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재정부 및 증권위원회, 베트남증권거래소에 평가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홀수로트 거래란 100주 단위로 거래하는 라운드로트(round lot) 거래와 달리 1~99주까지의 주식수를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당국은 지난해초 거래소의 주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세뿐만 아니라 하노이증시(HNX), 비상장주식시장(UPCoM) 등 3개 거래소 모두에 라운드로트 거래를 적용하도록 했다.
호세의 홀수로트 거래를 통해 투자자는 증권사가 이 거래를 허용하는 경우에만 직접 매매 주문을 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는 증권사와 홀수로트 거래계약을 체결해 증권사에 되팔 수 있게 된다. 곧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으로부터 서류를 접수한 후 증권사는 고객이 매도한 홀수로트 출금을 기록하고 해당 금액을 거래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홀수로트 매매가는 증권사별 규정에 따라 계약 체결일 기준가격 또는 거래일 하한가의 90% 수준이다.
그러나 사실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 홀수로트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홀수로트는 통상 주식배당시나 보너스 주식 발행, 주식분할, 스톡옵션 행사 등에서 쓰인다.
올초 응웬 득 찌(Nguyen Duc Chi) 재정부 차관은 “10주 단위로 돌아가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100주 단위 거래를 기본으로 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남은 보유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홀수로트 거래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