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개발연구위원회 소속 경제학자들 총리에게 제안
-미국, 호주등 주요 국가 무비자 입국 허용 촉구
베트남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현재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검역절차인 코로나19 검사 및 음성증명서 제출을 폐지해야 한다고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정부에 제안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민간경제개발연구위원회(Private Economic Development Research Board)는 소속 경제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최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우선적 선결 과제는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을 폐지하는 것이다.
현행 검역규정에 따르면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RC검사의 경우 72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24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증명서를 탑승전 제출해야 한다. 이 규정은 항공편, 해상, 육로 등 모든 국경게이트에서 적용된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입국자에 한해 국경게이트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또한 최소 1만달러가 보장되는 코로나19 의료·여행자보험 요구조건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검역조건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검역규정 폐지 추세에 맞지 않고, 전염병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어떠한 것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비자절차 간소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비자정책은 외국인 입국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역내국가들의 비자정책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네덜란드와 같은 잠재적 관광시장에 대한 비자면제국을 확대하고, 무비자 체류일도 최대 30일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현재 24개 비자면제국 가운데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핀란드, 벨로루시 등 13개국은 15일 무비자 체류가 허용된다.
베트남은 지난 3월15일부터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국가 등 팬데믹 이전과 같은 24개국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으며, 80개국 입국자에는 전자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 방문객은 7만명을 넘어서며 전월보다 4.6배 늘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