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기대비로도 18% 감소…거래건수도 줄어, 9군•12군 등 교외지역 거래 많아
– 아파트가격 6% 상승…오름세 당분간 지속 전망
1분기 호치민시의 아파트 신규분양 부진과 함께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ệt Nam)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아파트 공급물량은 4050가구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것이며 전분기대비로는 48%나 줄어든 것이다.
공급물량은 모두 기존 프로젝트의 후속물량이었으며, 신규분양은 단 1채도 이뤄지지 않았다. 20개의 신규아파트 프로젝트가 2분기 가격상승을 기다리며 분양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건수는 3020건으로 전분기대비 4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도심보다는 9군과 12군 등 교외지역 아파트가 거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등급별로는 C급아파트가 공급량(74%)과 거래량(80%)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B급아파트의 공급량이 23%로 뒤를 이었다.
아파트가격은 6% 상승했으며, 일부 새 아파트들은 10% 정도 올랐다.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상승을 노리며 분양을 미룬 프로젝트들은 이전의 분양성공을 근거로 1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서는 호치민시의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시장흡수율(absorption rate)이 83%에 달해 미분양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흡수율은 시장에 공급된 물량이 얼마나 팔렸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거래가 활기를 띠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로이 그리피스(Troy Griffiths) 새빌스베트남 부사장은 “조만간 신규 분양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수급불균형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회사채발행이나 은행 대출 등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반면 1분기 외국인들의 베트남 부동산시장 투자는 27억달러에 달했다.
인사이드비나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