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의 추가 감세조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재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항공사들은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았다”며 “추가 요구사항중 부가세 인하안은 국회에서 결정되는 문제”라고 말해 사실상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항공사들이 추가로 요구한 지원사항은 부가세를 현행 8%에서 5%로, 현행 7%인 항공유 수입관세를 일시면제해달라는 것이다.
재정부에 따르면 현행 8%인 부가세는 이미 10%에서 인하된 것으로 항공사들도 관련법에 따라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항공유에 대한 환경세도 연말까지 리터당 1500동(6.5센트)으로 이미 50% 감면된 상태다.
재정부는 또한 항공업계가 그동안 각종 세금 및 수수료 지원을 받았고 금융지원도 받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추가지원을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는 세금과 지원 문제에 있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올들어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1450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또 지난 3월15일부터 외국인관광이 전면재개되면서 4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월대비 4.6배 증가한 7만명, 4월까지 넉달동안 약 9만3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