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에너지 전환, 인재교류, 보안·국방협력 강화 등 합의
– 남중국해·우크라이나 전쟁 논의…국제법 준수, 무력사용 금지 촉구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양국은 운명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며 예정된 협력관계를 강화하자고 밝혔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1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일본 정상회담이 끝난후 양국은 22건의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로서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어로 인사를 나눠 현지기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일본-베트남 의원우호연맹 사무총장을 수년째 맡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베트남과 운명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이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전환, 인적자원 교류,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등 코로나19 이후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공사중인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의 조기 완공, 사이버보안을 포함한 보안 및 국방협력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찐 총리는 양국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베트남동해(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 사용이나 위협이 아닌 자제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 준수, 남중국해 당사자행동선언(DOC) 및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의 완전히 이행과 실천 및 우호적인 협상환경 유지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두 정상은 국제법의 기본원칙과 유엔헌장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관계에 있어 무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기시다 총리에게 베트남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며, 국제 인도주의 기구를 통해 5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베트남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1973년 수교했으며, 2014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특히 일본은 베트남의 주요 경제파트너이자 지난 2011년 10월 G7(선진 7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했다. 또 일본은 베트남의 최대 ODA 공여국이자 3위 관광시장, 4위 교역국이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427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3월20일 기준 일본의 대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는 4828건, 644억달러로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거주중인 베트남인은 45만명 이상이며 유학생도 5만1000명이 넘는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문(4월30일~5월1일)은 지난해 11월말 기시다 총리의 초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 찐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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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사이드비나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