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해 수출 목표를 3630억달러로 잡았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1~2030년 수출입전략’에 따르면 2025년까지 5년간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8~9%로, 이후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6%를 목표로 잡았다. 수입은 2021~2025년 5년간 연평균 7~8%, 이후 5년간 4~5%로 10년간 연평균 5~6%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무역수지 균형을 유지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가공•제조업 수출액이 2025년까지 총수출액의 88%, 2030년 90%를 차지하고,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첨단제품 비중이 2025년까지 약 65%, 2030년께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별로는 ▲아시아시장이 2025년까지 총수출의 49~50%, 2030년 46~47% ▲미국이 각각 32~33%, 33~34% ▲유럽이 각각 16~17%, 18~19%를 차지할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 및 친환경상품 수출비중 확대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국가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의 수출과 수입은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 교역액은 176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37% 증가했다. 수출은 885억8000만달러로 12.9%, 수입은 877억7000만달러로 15.9% 늘었다.
주요수출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순이었다. 대미 수출은 112억1000만달러로 16.3% 증가했으며, 아세안(ASEAN)은 81억달러로 19.9%, 한국 62억6000만달러로 21%, 일본은 54억달러로 10.6% 증가했다.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농산물, 원유, 비료, 플라스틱의 수출액과 수출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품목 중 16개 상품이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이중 5개 상품은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1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영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UKV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무역협정에 따라 올해 베트남의 교역액이 사상최대인 7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공상부는 올해 수출이 3630억달러로 6~8% 증가하고, 지난해에 이어 무역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4.27